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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소식

Zoom Korea 신입 지사장 선임에 대한 단상

by 라인하트 2024. 3. 4.

   2024년 3월 4일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즈 (Zoom Video Communications)는 김채곤 대표를 한국 지사장으로 선임하였다는 기사를 배포하였습니다. 

 

 

   줌 코리아 1기를 이끈 서광욱 대표는 줌 코리아 법입 설립 및 줌 총판사 정비를 주도하였습니다. 줌 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안착하여 줌 미팅 뿐만 아니라 줌 폰을 여러 대기업에 판매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서광욱 대표는 약 3년 간의 줌 코리아 여정을 마치고, 2023년 10월경 위성영상 분석 기업 시아(SIA)의 최고 영업 책임자 (CSO)로 이직하였습니다. 

 

   이제 줌 코리아 2기를 이끌 김채곤 대표를 5개월 간의 지난한 절차를 거쳐 선임하였습니다. 줌 코리아 신임 지사장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그의 이력을 소개하고, 2024년 전략을 짐작해 봅니다. 줌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고 줌 코리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임 지사장의 주요 이력

   김채곤 줌 코리아 신임 지사장은 전화 및 통합 커뮤니케이션 (UC, Unified Communications) 업계에서 36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전문가이자 한국 전화 시장의 산증인입니다. 36년간 어떤 기업에서 일했는 지를 살펴보기 위해 링크드인의 경력 내용을 발췌하였습니다.   

  • 1987년, LG 연구소, 전화 교환 시스템 및 콜 센터 솔루션 개발자 
       1980년대 후반 정치는 불안정하였지만, 경제는 고속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이 당시 전화 교환 시스템은 최첨단 기술의 집합체였기에  연구개발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었습니다. 국가 주도로 LG와 삼성이 시분할 전자 교환 시스템을 개발하였습니다. 기업은 성장 속도에 따라 소규모의 키폰 시스템 (Keyphone)이나 전화 교환 시스템 (PBX, Private Branch Exchage)을 사용하였으므로 수요는 풍부하였습니다. 


  • 1995년, 삼성전자, 기업 텔레콤, 전화 통신 개발 관리자
       1995년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백색가전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제품도 생산합니다. 삼성전자의 네트워크 사업부는 전화 교환 시스템과 전화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였습니다. 


  • 1997년, 어바이어 (Avaya), 세일즈 디렉터
       지금은 당연하지만 당시에는 혁명적이였던 컴퓨터와 전화 기술을 통합하는 CTI (Computer Telephony Integration) 기반의 콜센터 개념이 생겼습니다.  콜센터 시장이 급성장하기 시장했습니다. 당시 어바이어는 전 세계 1위 사업자의 입지를 가진 전화 교환 시스템과 컨택센터 솔루션 공급업체였습니다. 


  • 2010년, 컨버지스(Convergys), 한국 지사장
       컨버지스는 운영 지원 시스템 / 비즈니스 지원 시스템 (OSS / BSS, Operating Support System / Business Support System)과 콜센터 아웃소싱 전문 기업입니다. 



  • 2011년, 시스코 (Cisco), Collaboration Sales Director
       시스코는 네트워크 전문 기업이지만 인터넷 망과 전화 망을 합치는 VoIP(Voice over IP) 및 IP Telephony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시스코는 전화 교환 시스템, 영상회의, 컨택센터 솔루션을 갖추면서 어바이어를 제치고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입니다.  현재도 한국의 UCaaS (UC as a Service)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줌, 시스코가 경쟁합니다. 
     

 

   김채곤 대표는 Unified Communicaitons 시장의 대표주자인 LG, 삼성, 어바이어와 시스코에서 근무하였습니다. 위의 주요 약력에는 업급하지 않았지만, 1년에서 2년 정도 잠깐 폴리콤, 오디오코즈 및 로커스에 있었습니다. 

   

  • 2001년 (2년), 로커스 태국, CRM 사업 부문장  
       로커스(LOCUS)는 한국 콜센터 전문 기업으로 다양한 상담 관련 애플리케션을 직접 개발하였습니다. 당시 기업에 콜센터 열풍이 불면서 로커스는 연평균 200% 성장하면서 국내 대형 콜센터를 거의 휩쓸었습니다. 로커스는  SK 텔레콤 011 콜센터, KT 114 콜센터, 삼성 카드 콜센터, CJ39쇼핑 콜센터, 조흥은행 콜센터를 포함한 수많은 콜센터를 구축 및 유지보수 하였습니다. 콜센터 시장에 로커스 출신들이 적지 않게 일합니다.  


  • 2015년 (1년), 오디오코즈 (Audiocodes), 한국 지사장
       오디오코즈는 통신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스라엘계 미국 기업입니다. 특히, SBC (Session Border Controller) 제품군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와 줌(Zoom)과 연계합니다. 줌의 SBC 및 전화와 관련한 하드웨어 협력 업체입니다. 


  • 2016년(1년), 폴리콤 (Polycom), 한국 지사장
       폴리콤은 영상회의 전문 기업으로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입니다. 현재는 HP가 폴리콤을 인수하였습니다. 줌의 전화 및 영상 장비 관련한 하드웨어 협력 업체입니다. 

 

신임 지사장의 주요 장점

   김채곤 대표는 통합 커뮤니케이션(UC, Unified Commnucations) 시장의 대표적인 전문가입니다. UC는 크게 채팅, 전화, 영상, 콜센터 등으로 세분화할 수 있고, 네 분야를 모두 경험한 분입니다. 신임 지사장의 성향을 3 가지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 소통 (뛰어난 소통 역량)
       김채곤 대표는 뛰어난 소통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잡한 비즈니스를 단순화하고, 복잡한 이해 관계를 단순하게 만듭니다. 엔지니어 경험과 영업 경험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엔지니어와 소통을 잘하고, 세일즈와도 소통을 잘합니다. 지금도 오랜 동료들과 자주 연락하고, 따르는 엔지니어와 세일즈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직할 때나 고민이 있을 때 김채곤 대표와 상의하고 조언을 구합니다.  

  • 전문 (UC시장에 대한 높은 통찰력) 
       통합 커뮤니케이션 시장에 대한 통찰력은 높고,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는 안목이 있습니다. 
     
  • 인맥 (UC 시장의 폭넓은 고객과 파트너와의 인맥 형성)
       함께 일했던 고객과 협력업체 분들과 지속적으로 연락합니다. 많은 줌 파트너사들과 인연이 있는 분입니다. 줌 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신임 지사장이 이끄는 2024년의 줌 코리아

   김채곤 줌 코리아 신임 지사장의 언론 인터뷰와 경력을 바탕으로 두 가지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 협력업체(파트너) 중심 영업을 강화할 것입니다. 김채곤 줌 코리아 지사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올인원 협업 플랫폼으로서 널리 인정받고 있는 줌은 지금까지 한국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입지를 구축해 왔다. 줌의 파트너 모멘텀을 더욱 확장시키고 줌의 플랫폼 혁신을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유연하게 제공해 한국 기업들의 직원 협업과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위의 인터뷰에서 줌이 자주 언급하는 문장을 빼면 단 하나의 문장이 남습니다. 바로 "줌의 파트너 모멘텀을 더욱 확장시키고"입니다. 신임 지사장은 제조업체와 협력업체를 두루 경험하였고, 한국에서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줌 파트너라고 언급하였을 것입니다. 줌 코리아는 파트너인 협력업체 상황을 파악해서 가장 적절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을 것입니다. 

 

  두번째로 줌 폰에 집중할 것입니다. 줌은 2024년 줌 폰, 줌 컨택센터, 워크비보 세 가지 솔루션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줌은 미팅 분야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줌 AI 캠패니언은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각 서비스의 한국 상황을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 줌 폰 (클라우드 전화 서비스)
    - 2024년 1월 기준 전세계 700만 석의 유료 가입자 확보
    - 경쟁사 대비 뛰어난 음성 품질과 엔터프라이즈급 기능 서비스
    - 한국에서 다수의 고객 레퍼런스 확보 (2023년 말 10,000석 규모의 고객 계약 체결)

  • 줌 컨택센터 (클라우드 컨택 센터 서비스)
    - 줌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 중 하나 
    - 경쟁사 대비 뛰어난 음성 품질과 엔터프라이즈급 기능 확보
    - 한국에서 고객 확보 중

  • 워크비보 (직원 참여 플랫폼 또는 기업용 쇼셜 미디어)  
    - 2023년 4월 워크비보(Workvivo) 인수
    - 대기업 위주로 사용
    - 한국에서 고객 확보 중
     

   신임 한국 지상장인 김채곤 대표는 위의 세 가지 서비스를 모두 경험 하였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고객 개척하기 어려운 서비스 보다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서비스에 집중할 것입니다. 신임 지사장은 세 가지 서비스를 중심에 두면서 한국 상황에 맞는 줌 폰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줌 컨택센터는 한국에서 이제 열리는 시장이고, 직원 참여 플랫폼은 아직도 열리지 않은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참고자료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512086638820040&mediaCodeNo=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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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edaily.co.kr

https://zdnet.co.kr/view/?no=2024010415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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